오늘은 도로공사 수납원(고속도로 톨게이트 징수원)의 처우와 월급 실수령액, 연봉 등에 대해 살펴보고 얼마전 직고용을 주장, 대법 승소하여 한국도로공사에 직고용된 수납원들의 처우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자회사로 분리된 기타공공기관인 '한국도로공사 서비스'가 매년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니 이 징수원 이슈의 히스토리를 확실히 잡고 간다면 면접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원 : 직고용으로 2그룹으로 쪼개지다.
◎ 도로공사 직고용 VS 도로공사 자회사 처우/월급 비교
월요병 극복 : 직장인에게 필수적인 영양소 이야기 (+자가진단테스트)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원 : 직고용 대법판결로 2그룹으로 쪼개지다.
스토리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던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징수원들은 사실 각 톨게이트 영업소마다 고용된 노동자로 도로공사와는 다리건너 걸쳐 있었습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도로공사 퇴직자가 톨게이트 영업소장으로 가고 하청처럼 영업소마다 도로공사와 계약하여 용역비를 받아 영업소별로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는 구조입니다. 우리가 사회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하청의 하청 형태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원래 톨게이트 수납원이 정규직 영업사원이었던 시절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이패스가 보급되고 각 영업소에 있던 인원들이 도로공사 영업팀으로 업무를 달리하면서 영업소 바깥으로 나가있던 정규직원들이 사무직화 되었습니다. 그렇게 비워진 자리는 경영효율화라는 명목으로 계약직 아웃소싱 자리로 대체됩니다.
이렇게 정규영업직이 내근화 되고, 영업소 징수원은 외주화 되었습니다. 이에 1998년 이후 외주업체직원으로 입사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도로공사 직고용 소송을 진행했고, 2017년 대법 승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전원 직고용이 현실적으로 좀 어려웠던 것이 첫째는 인원입니다. 도로공사 정규직 직원이 5000명 가량인데, 이 수납원만해도 5000명 이었습니다. 갑자기 인원이 2배가 되는 것이라 재정적으로 공사입장에서 부담이 되었습니다. 둘째는 비전입니다. 징수원 규모는 하이패스가 점점 100%화 되며 사라질 직종으로 본 것입니다.
따라서 도로공사는 중간에 끼어있던 '영업소장'과의 계약을 없애고, 즉 중간마진을 없앤 후에 실제적인 급여인상효과를 내걸고 정년연장까지 제안해 이들을 "한국도로공사 서비스"라는 자회사로 직고용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서비스"는 콜센터와 교통방송, 징수업무 등 실제적인 대민업무를 수행하는 자회사입니다. 따라서 직급도 주어지고 시간이 지나면 승진도 되는 사실상 공사 자회사 정규직 제안이었습니다.
여기서 두 갈래로 갈립니다.
① 직고용파 : 자회사란 없고 무조건 도로공사가 직고용하라는 집단입니다.
② 자회사파 : 조건만 맞으면 자회사로 가겠다는 집단입니다.
아래서부터는 이 두 집단그룹을 직고용파와 자회사파로 줄여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도로공사 직고용파 VS 자회사파 월급/처우 비교
처음엔 5000명의 수납원 중 대다수가 직고용파였으나, 자회사 처우 제안이 생각보다 괜찮았고 직고용주장시 겪게 될 불이익등을 계산하기 시작하면서 1000명의 직고용파와 4000명의 자회사파로 나눠지게 되었습니다.
먼저 4000명의 자회사파는 빠르게 협상이 진행되었습니다. 중간마진 착취자가 빠지면서 실제적인 임금상승을 10~20%이루어 냈고, 직급체계도 받아냈으며 무엇보다 정년연장도 1년이상 되었습니다.(만61세 퇴직?) 가장 자회사파 입장에서 다행이었던 것은 본인이 본래 근무하던 영업소에서 기존과 같이 근무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직고용파 1000명은 결국 도로공사 정직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직고용파가 결국 더 좋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실겁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아니었습니다.
정규직에는 2가지가 있는데 일반정규직과 무기계약직입니다. 도로공사에는 1급 ~ 9급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1급 ~ 8급까지는 직급별 소요연한 이후에 승진이 가능하고 9급(실무직)은 무기계약직으로 8급으로의 승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직고용파는 9급 실무직이 됩니다. 물론 직고용파 입장에서는 억울하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 그렇게 주장하기도 어려운 이유가 대졸공채가 5급으로 입사하고, 고졸공채가 8급으로 입사합니다. 그리고 9급 실무직도 공채로 뽑는데 업무내용이 상황실 교대근무자나 운전직 등 실무에 투입되는 인원들입니다. 우리가 흔히 고속도로에서 보면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일어나면 처리하러 오는 순찰차 인원 + 도로정비인원, 거기에 더해 고속도로 인근 풀이나 나무를 정비하는 인원 등 이런 모든 실무인원들이 9급 실무직이 됩니다.
기존에 9급 실무직이 원래부터 있었으므로 직고용파를 차별하기 위해 만든 직급도 아니고 급여테이블도 몇십년간 가지고 오던 것이라 그대로 사용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엔 어떤 업무를 하는가 인데, 직고용파는 도로공사에 직고용 되어서 영업소 근무를 원했으나 영업소 업무자체를 자회사로 넘겼으므로 해당업무는 도로공사에는 없어진 업무가 되었고 도로공사에서 직고용파에 새로운 업무를 부여하게 됩니다.
휴게소 및 졸음쉼터 청소정비였습니다.
물론 이것이 옳다고만은 이야기 하지 못하겠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노사가 원만히 합의되 서로 윈윈하는 그림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도로공사는 직고용된 사원들에게 업무를 부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습니다. 기존업무는 TO가 없었고 용역계약하여 청소를 진행해오던 분들과 계약을 해지하고 졸음쉼터 청소를 도로공사가 직운영하는 형태로 업무가 만들어졌습니다.
영업소도 인원이 자회사로 가득찼고, 1000명에 대한 인사발령이 이루어지는데 대다수의 직고용파가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떨어진 곳에 발령받게 되었습니다. 도로공사는 1000명은 지역 곳곳에 나누어야 된다는 명분이 있었지만 직고용파 입장에서는 불합리한 인사조치로 받아들여졌을 것입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징수원 : 직고용파의 월급 / 실수령액 / 연봉내역
2023년 기준, 고속도로 톨게이트 징수원 직고용파의 연봉은 5년차 3500만원 수준입니다. 1300명의 여성 무기계약직 중에 300명가량은 근속연수가 20년이상 되었다고 계산하면 실제 징수원 직고용파의 연봉은 3000수준으로 보이고 보너스 등 기타수입을 제외하면 월 실수령액은 200만원 이하로 계산됩니다.
집도 떠나고 타지역에서 청소업무를 하며 받는 연봉으로는 너무 손해가 막심한 금액입니다. 징수원 특성상 고령화 되어있고 정년이 10년 안팍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참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것이 같은 직급 신입 남자 9급 실무직들도 같은 월급을 받고 근무하고 있으니, 따로 월급이 적다고 주장하기도 어려운 형국입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징수원 : 자회사파의 월급 / 실수령액 / 연봉내역
2023년 기준, 고속도로 톨게이트 징수원 자회사파의 연봉은 5년차 4500만원 수준입니다. 한국도로공사 서비스는 무기계약직이 없고 전원 정규직 형태입니다. 4500만원은 5년차 연봉평균이고, 신입연봉은 성과상여금 제외하고 3750만원 수준입니다. 월 실수령액은 270만원 정도로 계산됩니다.
내규에 따른 처우가 직고용파와 자회사파의 복리후생에서 차이를 둘 순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업무를 했었던 동료의 급여 격차가 벌어진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차피 본인들의 선택으로 각자의 업무가 달라진 만큼 자신들의 자리에서 공기업 직원으로서 국민에 대한 서비스에 충실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고속도로 톨게이트 징수원 연봉 / 월급 실수령액을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고속도로 수납원 분들이 늘 고생이 많으신데 마주치게 되신다면 '수고하십니다'하고 인사건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판 한국국토정보공사LX_연봉/면접후기/면접준비(가고싶은 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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