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가연 가입고민 3편 : 결혼정보업체에 1000만원 쓴 후기 (가입비 / 유의사항 / 프로필진행 / 듀오멤버스 클럽)

솔직하게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구글 컨트롤+C로 만든 정보 아닙니다.

 

 

듀오 가입전에 이글을 읽으신다면 당신은 이미 절반은 성공하셨다고 자신합니다.

상품홍보, 기업홍보 다 집어치우고 정말 당신의 가입비 300만원 ~ 1,000만원이 아깝지 않도록 듀오 2회 / 가연 1회 총 3번의 가입진행 경험이 있는 제 글을 꼼꼼하게 읽으시길 간절히 바래보겠습니다.

 

이 글의 타겟은 30대 중반 후반의 지방사는 월급 300정도 버는 남자 기준입니다.

 

결혼정보업체(결정사)를 알고, 내가 투자한 비용대비 최대의 효과, 즉 연인을 만드는 방법과 가입시 유의할점, 진행하면서 겪는 케이스들 그 모든 것을 이 포스팅에 담겠습니다.

안읽으면 핵손해입니다.

 

 

 

1편과 2편 안읽으셨다면 1편, 2편 꼭 읽고 오십시요.

듀오 가연 가입고민 1편 : 결혼정보업체에 1000만원 쓴 후기 (가입비 / 유의사항 / 프로필진행 / 듀오멤버스 클럽)

듀오 가연 가입고민 1편 : 결혼정보업체에 1000만원 쓴 후기 (가입비 / 유의사항 / 프로필진행 / 듀

 

지난 시간은 결혼정보업체 가입해도 되는지와 그 이유, 여자친구만드는 동호회추천 및 대표업체인 듀오/가연 결혼정보업체의 장단점, 가입비 등을 알아봤습니다. 2편에서는 실제 가입할때 유리하게 가입하는 방법과 꼭 챙겨야할 메리트들에 대해 실제 사례로 설명드렸습니다. 오늘은 가입 후 프로필 진행시 팁과 결혼을 하기 위한 자잘한 방법론에 대해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감없이 후기로 작성해보겠습니다.

 

 

 

 

결혼정보업체 가입 후 프로필진행(상대 프로필 받아 맞선 진행 TIP)

 

결혼정보업체에 1, 2편을 잘 읽고 유리하게 가입까지 진행했다면 이제 남은 건 내 연인을 이곳에서 만드는 방법입니다. 200만원 이상 되는 가입비를 지불하고 가입까지 했는데, 맞선만 주구장창 진행하고 실제 평생의 반려자를 만들지 못했다면 그것이야말로 직무유지, 핵손해입니다. 가입한 목적은 평생의 반려자, 연인을 만들기 위함임을 상기하십시요.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한 목적을 잊지 마십시요. 나는 결혼하고 싶어서, 그런데 시간낭비하기 싫어서, 전문가에게 돈을 지불하고 플랜을 맡긴 상태입니다. 잊지 마십시요.

 

 

1. 결혼정보업체 가입 후 맞선만남까지 

 

듀오나 가연에 가입, 즉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본격적인 신원파악절차에 돌입합니다. 이때 자신의 대학졸업장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재직증명서와 혼인증명서(미혼인증), 가족관계증명서 및 원천징수까지 다양한 자료를 결혼정보업체에서 요구 할 것입니다. 최대한 적극적으로 임해주세요. 영업매니저와 운영매니저, 그리노 내가 삼각동맹속에 결혼이라는 인생 중대사를 함께 고민해보는 1년의 시간이라고 마음을 다 잡으십시요. 매니저들은 적이 아니라 나를 돕는 아군입니다.

 

1) 각종 증명서류 제출 및 심사 

 

빠르면 2~3일 걸리고 늦어도 1주일 정도면 완료됩니다. 나란 사람을 상대가 믿어 의심치 않기위해 나를 증명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입니다. 귀찮아 하지 마시고 빠른 심사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십시요.

 

 

2) 프로필 메일로 받기 

 

심사가 완료되면 듀오멤버스클럽과 같은 가입자 전용 웹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생성됩니다. 기본적으로 맞선상대후보 프로필이 이메일로 오지만(2주에 한번 정도, 2명~3명 사이 프로필 이메일도착) 가입자전용 웹 내에서도 맘에 드는 공개프로필에 내가 만남을 제안할 수도 있는 메뉴가 존재합니다. 먼저 나의 프로필도 꼼꼼히 성의있게 적어놓고 공개된 게시판에 올라온 수많은 프로필을 하나하나 보고 맘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선택해 만남을 제안하는 쪽지를 보낼 수 도 있습니다. 여기서 만남이 주선되어 잘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매우 드물다고 봐야 합니다.

 

3) 프로필 선택 후 상대방의 선택 기다림 

 

매니저가 보내온 프로필을 보고 마음에 들었을 때 답장을 보내시거나 매니저에게 전화를 하시면 됩니다. "이분 진행해주세요" 그럼 이제 상대방의 선택? 간택을 기다려야 합니다. 내가 OK했다고 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OK한 상대가 상대방도 OK가 되야 성사되고 매니저가 날짜와 시간을 중간에서 조율합니다.

 

4) 만남 당일과 맞선진행방식 

 

연락처를 미리 주지 않습니다. 만남 전날이나 당일날 시간 장소를 다 통보하고나서야 상대방 전화번호가 오픈됩니다. 그리고 해당시간에 맞선 장소에 나가 맞선상대방과 만나 진행하시면 됩니다.

 

 

2. 맞선만남 무조건 봐야할 팁 (맞선대화 팁)

 

1) 연락처가 공개되면 적당한 시간에 상대에게 연락합시다.

 

연락처가 공개되면 공개되는가보다 하고 맞선 시간장소 다 정해졌으니 그때까지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약속장소로 나가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맞선매너에서 0점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연락처가 공개되면 적당한 시간(점심시간 이후)에 전화를 겁니다. 예시를 보여드립니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만나뵙기로한 XXX입니다. 혹시 OOO씨 맞으신가요?"

"아 안녕하세요. 네 OOO 맞습니다."

"미리 만나기전 인사도 드릴겸 연락드렸습니다. 아 그리고 약속시간과 장소 괜찮으신지도 궁금해서요. 혹시 오늘 일 생기시면 미리 말씀주세요. 시간변경 가능합니다"

 

이 전화는 다른 의도 없이 상대방과 어쩌다보니 얽히게 된 이 인연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꼭 이런 대화가 옳다는 건 아니지만 쌩뚱맞게 만나는 것보다는 효과가 좋았습니다. 문자도 좋습니다. 어쨌든 연락처를 받은 후 연락을 취했다는게 중요한 거니까요.

 

 

2) 만남 장소에는 10분~15분정도 먼저 도착하면 좋습니다. 대화의 마지막은 XXX를 추천드립니다.

 

만남 장소는 당연히 조금 일찍 도착해 뷰 좋은 자리를 선점해 놓거나 조용한 자리를 맡아놓는게 좋습니다. 보통 교외 커피가게에서 맞선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도착하셔서 "저는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많아 붐비진 않는것 같아요. 천천히 조심히 오십시요" 문자정도 보내놓는다면 핵센스쟁이.

 

들어오시면 인사나누시고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실 겁니다. 단 결혼 관련한 대화는 크게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계획이나 결혼하고 하고싶은 것들, 뭐 이런 대화는 비추입니다. 사람을 알아간다는데 첫 만남은 그 의미를 두시는게 좋습니다. 휴일엔 뭐하면서 보내는지, 영화를 좋아하는지, 좋아한다면 어떤 장르를 주로 보는지, 회사근처에 좋은 찻집이 있으면 추천해 달라던지 이런 저런 대화가 가장 좋습니다. 대화를 끊기지 않게 주도하면서 들어주는게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이 중요한데, 보통 이런 맞선 첫만남자리는 대략 1시간 정도 유지됩니다. 첫눈에 반해 그날 밥먹고 술먹고 다 할 수 도 있지만 그건 정말 극히 일부입니다. 보통은 1시간 대화나누고 헤어집니다. 저의 경우 다음의 예시를 마지막 멘트로 쓰곤 했습니다.(저는 카사노바도 아니고, 실패할 때가 성공 때보다 많은 못난이입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시다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아까 치킨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XXX근처에 진짜 저만 아는 치킨가게 있는데 다음에 만날때는 거기 갈까요?"

 

 

이 단순한 문장에는 의도가 깔려있습니다. 바로 "나는 다음에도 널 만나고 싶다." 입니다. 애프터신청을 자연스럽게 건넨 것입니다. 그럼 대화의 진행은 다음에 만날까 말까가 아닌 다음에 만나는 것은 확정시켜놓고 어디를 갈지를 논의하는 프레임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대화중에 은연히 느낄 수 있는 교감이 있다면 이것은 무조건 통하는 클리셰입니다. 상대가 죽어도 내가 싫다는 방어막을 치는데 성공할 멘트가 어딨습니까?

 

※ 만약 상대가 본인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게 느껴진다면, 그런데 난 상대를 더 만나보고 싶다면 차라리 솔직하게 돌직구를 날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 XXX씨, 지금 당장은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많지 않네요. 시간도 짧았고, 많이 긴장했거든요.

이런 자리, 이런 인연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번정도 기회가 된다면 꼭 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때가서도 아니면 제가 먼저 XXX인생에서 피해드리겠습니다. 안될까요?"

 

 

 

3) 첫 맞선만남이 종료되고 집으로 돌아가면 다음날 성적표를 받게 될 것입니다.

 

매니저가 전화가 옵니다. 매니저는 두분 모두에게 전화를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성적표를 알고 전화하는 선생님 같은 역할입니다. 만약 상대가 조금 더 만나보겠다고 하는 스탠스라면 나에게 더 만나보라고 응원해 줄 것이고, 상대가 나를 거부했다면 다음 프로필 진행해 드리겠다고 연락이 올겁니다. 너무 명확하지 않습니까?

 

 

이 글을 끝까지 읽은 분께만 드리는 마지막 팁(후기의 핵꿀팁)

 

만남의 기회가 총 7회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절대적으로 제말이 옳으니 들으십시요.

 

1~3회 안에 끝내실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1회에 끝내면 가장 좋습니다.

 

매니저도 사람입니다. 초장에 빠르게 연인을 만들어주면, 업무가 끝날 수 있으니 초반에 가장 좋은 스펙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상대를 픽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뒤로 갈수록 별로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다음 프로필은 더 좋지 않을까? 절대 아닙니다.

 

결혼정보업체 만남은 보조적 장치로 둘때 가장 빛납니다.

 

제가 1편에서 말씀드렸듯이 어디까지나 결혼정보업체는 보조적 장치입니다.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만남을 진행하시면서 한달에 1~2번씩 메일로 오는 프로필을 활용하는게 효율이 극대화 됩니다. 이것만 바라보고 메일만 기다리는 것은 자신을 망치는 짓입니다.

 

듀오 가연 가입고민 1편 : 결혼정보업체에 1000만원 쓴 후기 (가입비 / 유의사항 / 프로필진행 / 듀오멤버스 클럽)

듀오 가연 가입고민 1편 : 결혼정보업체에 1000만원 쓴 후기 (가입비 / 유의사항 / 프로필진행 / 듀

 

꼭 1편을 읽고 동호회나 다른 사회활동을 꾸준히 하십시요. 인연 반드시 만날 수 있습니다.

 

 

결론 

 

지금까지의 3편까지의 글은 저의 실패담, 성공담을 기반으로 한 경험담 후기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르다는 걸 알기에 제가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실패한 경험담 / 성공한 경험담을 모두 알고, 그 안에서 유리한 것을 취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요?

 

저는 기가막힌 아내를 이곳에서 만나 5년째 아이 둘 낳고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30대 남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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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 대기업 듀오vs가연

 

티스토리에 나의 경험담을 고민하다가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호응이 좋다면 후속편도 좋은 주제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