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5월 16일 민주당 당선자총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추대 선출되었습니다. 당초 조정식 6선의원과 추미애 6선의원의 단일화로 추미애의원의 국회의장 선출이 우세한 여론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이례적인 국회의원들의 선택입니다. 오늘은 우원식, 추미애, 조정식 의원들의 국회의장 지지율 조사를 바탕으로 이번 결과의 의미와 앞으로의 추미애의원의 행보에 있어 당대표 가능성을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실제 국회의장 투표결과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국회의장 후보분석, 그간의 관례
국회의장은 의원들의 투표로 당선인을 정해왔습니다. 그러나 국회 관례는 그렇지 않습니다. 박병석, 김진표 국회의장과 그 이전의 국회의장을 보더라도 국회의장 선출 관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다수당 소속
- 다수당의 최다선 의원
- 최다선 중 연장자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후보가 바로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첫 여성 국회의장이라는 영예를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1. 추미애
- 나이 : 1958년 10월 23일(65세)
- 지역구 : 경기도 하남갑
- 선수 : 6선 국회의원
2. 우원식
- 나이 : 1957년 9월 18일(66세)
- 지역구 : 서울시 노원갑
- 선수 : 5선 국회의원
국회의장 지지율 분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지지율은 말 그대로 추미애 의원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다른 후보를 전부 합쳐도 추미애의원의 국회의장 지지율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1. 조원C&I 여론조사
- 추미애 : 45.8%
- 조정식 : 5.4%
- 정성호 : 4.6%
- 우원식 : 3.9%
2. 여론조사 꽃
1) 전화면접 조사
- 추미애 : 29.8%
- 박지원 : 5.1%
- 조정식 : 2.4%
- 정성호 : 1.6%
- 우원식 : 1.5%
2) ARS 조사
- 추미애 : 45.8%
- 박지원 : 9.5%
- 조정식 : 5.3%
- 정성호 : 4.5%
- 우원식 : 3.7%
3. 친민주당 성향 유튜브 조사
- 경향TV : 추미애 91%
- 박시영TV : 추미애 98%
- 새날TV : 97%
- 스픽스 : 94%
- 서울의소리 : 97%
- 왔다정치 : 96%
민주당 지지자들 대다수는 추미애 국회의장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5선의 우원식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되었습니다. 분석을 길게 할 수도 있겠지만 짧게 결과만 보고 말씀드리자면 "당심과 여의도민심이 따로 놀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비공개 국회의장 투표결과
169명 투표
- 추미애 80표
- 우원식 89표
추미애 전망, 당대표 가능성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연임할 수 있겠지만, 만약 연임하지 않는다면 차기 당대표로 추미애가 가능성이 있을까요? 저는 매우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유는 선거제도, 선거방법에 있습니다.
1. 국회의장 선출방식
- 비공개 투표로 당선자의원들만의 선거
- 169명 의원 투표, 과반수 85명 이상 선택
- 우원식 국회의장 선출
2. 당대표 선출방식
24년 전당대회 룰이 또 조금 변경될 수 있겠지만, 22년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방식, 방법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편합니다. 아무리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중요하다고 해도 25%입니다. 결국 권리당원의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간 당내 선거에서 대의원 영향이 축소되고 권리당원 영향이 확대되었고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권리당원의 선택과 궤를 거의 함께 했었습니다.
1) 예비경선 : 중앙위원회에서 3인 압축
2) 본선
- 대의원 투표(30%)
- 권리당원 투표(40%)
- 일반국민 여론조사(25%)
- 일반당원 여론조사(5%)
Q. 결국에 추미애 국회의원이 민주당 권리당원에 지지기반이 있는가?
A. 있습니다. 지난 20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떠올려 보십시요. 추미애는 국회의원 지지자 세력 한명없이도 당원들만의 지지로 9%넘게 득표했습니다. 이재명 대세론, 이낙연 대세론 사이에서도 자기만의 지지세력이 최소 10%가 있는 정치인입니다. 더군다나 지금 국회의장 선출건으로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매우 실망한 상태입니다. 추미애 당대표? 저는 출마만 된다면 정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디시인사이드 민주당갤러리에서 하나의 글이 제 마음에 딱 와닿아서 공유드립니다. 제 마음상태가 딱 이렇습니다.
- 우원식이 수박인가? 아니오.
- 우원식이 싫은가? 아니오
- 국회의원들이 당원 민심 나몰라라 하고 우원식 찍은건 괘씸한가? 예,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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