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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신정 : 신정의미 행사 해돋이 떡국 상차림 요리법

by ㈜골디로저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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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사진
신정 해돋이

 

신정 의미

 

1월1일 신정은 태양력(양력)에 따른 설로 일제강점기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신정은 1895년(을미년) 음력 9월 9일 고종이 "역법을 개정하여 태양력을 사용하고 개국 504년 11월 17일을 개국 505년 1월 1일로 삼으라"는 조칙을 내림으로써 공식화되었습니다.

 

 

당시 민중들은 음력(구정)을 따랐기에 양력도입 반발이 심했습니다. 더군다나 일제강점기에 민족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신정을 강압적으로 권장했기 떄문에 구정과 구분이 분명해졌습니다.

 


1948년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49년 6월 4일 양력설을 공휴일로 지정되 1950년부터 공식화 되었습니다.

 

※ 1998년까지는 1월 2일까지 2일간을 연휴로 지냈는데, 1999년부터 1월 1일 하루로 단축 되었습니다.

 

 

 

신정 행사

 

1. 제야의 종

 

서울 종로 보신각 제야의 종을 총 33번 타종합니다. 이것은 불교의 세계관에서 유래했습니다. 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수미산의 정상에 사는 33명의 천신에게 고하는 타종입니다. 

제야의 종 행사는 서울 이외에도 종이 있는 전국 각 지역에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임진각 평화의 종, 부산광역시는 용두산공원, 대구광역시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타종식을 가집니다. 단,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유행하거나 구제역이 생기면 행사가 취소되기도 합니다.

 

제야의종사진
제야의종
타종행사
타종행사사진

 

2. 일출


새해 첫날에 연인들이나 가족이 해돋이를 보거나 새해 다짐을 하며 데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출 명소로는 동해안, 특히 호미곶이나 간절곶 등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1월 1일 새벽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플레이스 입니다.

 

간절곶
간절곶 일출

 

3. 떡국


떡국은 한 해의 시작에 먹는 전통 음식입니다. 새해 첫날에 떡국을 먹고 한 살을 먹는다는 이야기는 국민 모두가 왠만하면 알고 있는 전통입니다.

 

 

떡국완성
떡국

 

신정 상차림과 음식, 준비하는 법

 

 

양력 1월1일에 설상을 차려먹기는 하지만 보통 차례는 설날(구정)에 지내므로 신정 떡국상은 간소한 편입니다.

 

전통적으로 새해 첫날 받는 설상엔 흰 떡국떡을 주메뉴로 올리고 지방에 따라 만두를 곁들인 떡만두국을 내기도 합니다. 고기 음식으로는 갈비찜, 사태찜, 생선찜, 편육, 족편 중에서 한 두가지를 준비하고 녹두빈대떡이나 각색전을 지져냅니다.

 

또 나물이나 겨자채, 잡채 등을 곁들이고 김치로 장김치나 나박김치 등 바로 담가 먹을 수 있는 시원한 물김치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후식으로는 수정과, 식혜, 배숙과 같은 음료와 약과, 다식, 정과, 강정, 산자와 같은 과자류, 또 절편, 찰편 등의 떡류도 냅니다. 

 

이와 같이 세배 온 손님에게 내는 모든 설음식을 세찬이라고 합니다. 떡국상의 기본 메뉴가 되는 떡국과 만두, 나박김치와 고기, 생선, 채소로 지진 삼색전, 후식인 배숙 만드는 법을 재료와 함께 소개합니다. 

떡국상
정석 세찬 상차림

 

1. 떡국 만들기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 해서 ‘첨세병’이라고도 부릅니다. 떡국은 순수하고 청결한 새해의 시작과 장수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길고 흰 가래떡을 사용합니다. 썬 떡은 찬물에 담가 불려 체에 받치고 가래떡은 썰기 좋을 정도로 굳었을 때 어슷 썰어 찬물에 씻습니다.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각각 분리해 약한 불에서 각각 황·백 지단을 부쳐 곱게 채 썰고 파는 4cm 길이로 가늘게 썹니다.

 

백종원떡국
백종원의 쇠고기 떡국

 

육수를 낸 고기는 건져내 두께 0.5cm, 길이 4cm 정도로 썰어 다진 파와 마늘, 후추, 국간장, 참기름, 깨소금으로 간하고 홍고추를 얇게 어슷 썰거나 빨간 색이 고운 실고추로 고명을 준비합니다. 육수에 다진 마늘을 넣고 국간장 약간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끓입니다. 어느정도 끓기 시작하면 떡을 넣고, 떡이 익어 떠오르면 불을 끕니다. 떡국은 떡이 덜 익어 딱딱하거나 너무 풀어지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국물에 떡이 찰랑 잠길 정도로 그릇에 담고 황·백 지단과 파, 고추, 고기를 살짝 올려 색깔을 냅니다.



※ 재료 : 떡, 양지머리(또는 사태), 달걀, 파, 마늘, 후추, 국간장, 소금, 깨소금, 참기름, 홍고추(또는 실고추)

 

 

2. 떡만두국 만들기


주로 북쪽지방에서는 떡국 대신 떡만두국을 먹었다고 합니다. 떡만두국에 넣는 만두는 피가 얇아야 맛있다고 해서 만두는 속, 송편은 껍질이란 말도 있습니다. 만두소의 재료는 간 쇠고기, 간 돼지고기, 숙주, 두부, 양파, 부추, 파, 김치로 두부와 데친 숙주는 체에 받친 채 눌러서 물기를 완전히 빼내고 잘게 다진 나머지 재료들과 섞어 소금과 왜간장 약간으로 간을 합니다. 그리고 잘 익은 배추김치의 소를 털어 내고 잘게 다져 물기를 짭니다.

 

떡만두국사진
떡만두국사진

 

 

떡을 먼저 넣어 익어 떠오르기 시작할 때 만두를 넣는게 포인트입니다. 냉동했던 만두라면 미리 녹여서 넣어야 떡과 만두가 고르게 익습니다.

 

 

3. 나박김치 만들기



떡국과 전에 어울리는 나박김치는 언제나 손쉽게 담가 다음날 바로 먹을 수 있는 만큼 신선한 맛이 생명입니다. 잘 익어 시원한 국물은 무, 배추와 더불어 음식물의 소화흡수율을 높이는 효능이 매우 탁월합니다. 

 

나박김치
나박김치

 

무와 통배추를 3∼4cm 사각형으로 얇게 썰어 소금으로 숨을 죽인 후 체에 받쳐두고 소금물은 받아둡니다. 잎사귀를 훑어 줄기만 손질한 미나리와 파는 4cm 길이로 썹니다. 믹서로 함께 간 마늘, 생강, 홍고추와 쌀가루로 쑨 죽을 넓은 그릇에 넣고 무와 배추를 넣어 섞은 후 미나리와 파를 넣고 섞어 항아리나 용기에 담습니다. 받아둔 소금물로 양념그릇을 살짝 헹궈 용기에 붓고 주걱으로 가만히 젓습니다. 국물 양과 김치간을 알맞게 맞춘 후 뚜껑을 덮어 찬 곳에 두면 끝입니다.

 

※ 재료 : 무, 통배추, 미나리, 파, 마늘, 생강, 홍고추, 쌀가루죽, 소금

 

 

4. 삼색전 만들기

 


고기, 해물, 채소에 밀가루와 달걀 옷을 입혀 노릇하게 지져내는 전은 떡국과 함께 빠뜨릴 수 없는 세시음식으로 보통 삼색으로 준비하기에 삼색전이라 불립니다.

 

고기전은 보통 간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으깨어 물기 뺀 두부에 소금, 후추, 참기름을 섞어 동글납작하게 빚거나 간, 천엽, 부아 등 내장전을 만들기도 합니다. 해물전은 동태살이나 대구살을 포떠 소금과 후추를 뿌려 밑간해 생선전으로 하거나 굴전을 지지기도 합니다. 채소는 주로 호박을 쓰지만 지방에 따라 감자, 고구마, 연근 등 단단한 야채를 한번 삶아 익힌 후 지지기도 하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삼색전사진
삼색전

 

 

5. 배숙 만들기


세찬 후식 음료로 수정과와 식혜를 주로 하지만 과일에도 따로 제 철이 없는 요즘은 시원한 배숙이나 과일 후르츠도 인기가 있습니다.

 

배숙사진
배숙

 

배숙은 배에 통대추를 박아 꿀물이나 설탕물에 삶은 후 살얼음이 얼도록 시원하게 한 음료입니다. 배는 껍질을 벗기고 6등분하여 등쪽에 통대추를 3개씩 넣습니다. 통계피는 깨끗이 씻어서 마른 헝겊으로 물기를 닦아 내고 생강은 말끔히 손질해 얄팍하게 저밉니다. 잣은 고깔을 떼고 마른 헝겊으로 닦습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통계피를 넣어 계피의 매운맛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푹 끓인 다음 체에 밭쳐 통계피는 건져내고 맑은 국물만 받습니다. 생강도 물을 붓고 끓인 다음 생강을 건지고 맑은 물만 받습니다. 계피와 생강 끓인 물을 섞어 후추를 박은 배를 넣고 설탕을 적당히 넣어 다시 푹 무르도록 끓여 차게 식힙니다. 

 

※ 재료 : 배, 대추, 생강, 잣, 통계피, 설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