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 1212사태/군사반란/쿠데타 요약정리(+영화예매 바로가기)

12.12사건, 12.12사태, 12.12반란, 12.12쿠데타, 12.12혁명 등 다양한 명칭으로 국민 개개인에게 기억되어 있고, 이를 경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는 역사책 한 귀퉁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입니다. 오늘은 이 12.12반란사건에 대해 가장 쉽고 이해하기 편하도록 인물별/시간별로 요약해 볼까 합니다. <서울의 봄>이 개봉되면서 12.12사건에 대한 관심이 온국민들에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영화관 가기전, OTT로 시청하기전에 최소한의 사건요약 정도는 알고 보신다면 더 즐겁게 영화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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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포스팅으로 <서울의 봄 : 1212사태/군사반란/쿠데타 요약정리(+영화예매 바로가기)> 종결 짓겠습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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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사태 군사반란 : <서울의 봄> 중요 인물요약

 

12.12사태에 관련된 모든 인물이 쿠데타의 성패와 영향을 주고 받고 있고 서울의 봄이란 영화에서도 안 중요한 인물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12.12사태 군사반란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인물들만 소개하고 바로 12.12사태의 발발원인과 전개, 결말을 요약해 드리려고 합니다.

 

① 전두환 : 12.12사태의 주범으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10.26사건의 수사를 맡게 되는 보안사령관

② 장태완 : 12.12사태 때 전두환을 반란군으로 규정하고 진압하려한 수도경비사령관

③ 노재현 : 12.12당시 대한민국 국방부장관

④ 정승화 : 10.26당시 김재규안기부장과 함께 궁정동에 있었던 육군참모총장

⑤ 최규하 : 10.26이후 대한민국 대통령(국무총리였다가 대한민국 대통령직 이어받음)

 

 

차례대로 전두환/장태완/노재현/정승화/최규하 인물을 연기했던 배우들 사진입니다. 직위 서열순으로 보면 맨 위에 최규하 대통령이 있고, 그 아래 국방부 장관인 노재현이 있습니다. 그 아래는 정승화 참모총장이 있고 정총장 아래로 2스타였던 보안사령관 전두환과 마찬가지 2스타인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이 있습니다.

 

 

민주당이 보수당

 

12.12사태 군사반란 : 발발원인 / 전개 / 결말

 

12.12사태 원인&당시상황

 

1979년 10.26사건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최규하가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국가는 비상조치 계엄에 들어가게 됩니다. 계엄사령관은 참모총장인 정승화였고 그 휘하에서 당시 10.26사건을 수사하던 것이 보안사령관 전두환이었습니다. 대통령 자체가 혼란한 국내 상황 속에서 비상계엄까지 선포함으로서 군통제권을 온전히 가지지 못하고 국방부장관 이하의 군수뇌부에 주도권을 뺏긴 상태였습니다. 당시에 군 수뇌부는 국방부 장관 아래 2개의 그룹으로 크게 권력이 분할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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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 군부세력 : 5.16 군사정변이후 기존 정통 군인세력, 정승화 계엄사령관(참모총장) 휘하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

2) 신 군부세력 : 육사 11기 출신 전두환 보안사령관(10.26사건 수사책임자) 휘하 육사 11기 사조직 하나회 장성들

 

 

10.26사건이 워낙 충격적이어서 수사담당자였던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위세가 대단했었습니다. 10.26사건으로 권력의 양대 축이었던 중앙정보부와 대통령 경호실이 무력화되면서 거의 유일한 수사정보기관의 장으로서 누구든 간첩으로 엮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구 군부세력인 정승화 총장은 신 군부세력(전두환 외 하나회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인사단행을 통해 그들의 힘을 빼놓으려고 국방부장관인 노재현과 상의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전두환에게 전해지면서 좌천되면 끝이란 생각으로 진급심사 전에 하나회가 본격적으로 권력투쟁에 나섰던 것이 사건의 발발 원인이라고 분석됩니다. 즉, 정승화를 제끼지 않으면 전두환 본인이 죽는다는 생각이었습니다.

 

12.12사태 전개상황

 

① 12.12 군사반란의 명분

 

자신보다 서열이 높았던 정승화 참모총장을 제끼는 방법으로 전두환은 10.26사건등에 정승화가 연루되었다는 것을 핑계로 체포하여 구금시키는 절차를 선택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첫째 대통령 재가가 필요했고, 둘째 정승화 총장을 필두로 한 구 군부세력을 무력진압해야 했습니다. 12월 12일로 거사가 정해지고, 작전명 "생일집 잔치"가 하나회를 위시로 한 신 군부세력에 의해 실행되었습니다. 12월 12일, 이날의 9시간을 다룬 영화가 바로 <서울의 봄>입니다.

 

 

② 12.12 군사반란의 전개

 

드디어 1979년 12월 12일 저녁, 전두환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정승화 총장을 10.26 동조혐의로 체포하여 가두고 총장 휘하의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을 비롯한 구 군부세력의 핵심을 술자리로 유인하여 발을 묶었습니다. 전두환 입장에서는 절차상 정당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재가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최규하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인 노재현과 상의를 해야한다는 이유로 버티자 재가없는 불법적인 상태에서의 계엄사령관의 체포 구금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당시 합동수사본부는 계엄사령부 산하에 있어 계엄사령관이었던 정승화가 전두환의 직속 상관이 되기 때문에 군 지휘체계상 전두환이 체포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계엄사령관보다 위에 있는 것은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밖에 없었으므로 이들의 허가를 받아야만 계엄사령관 겸 참모총장이었던 정승화 체포가 합법이 되는 구조입니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노재현은 인근에서 들리는 총소리에 놀라 숨어버렸습니다.

 

 

수도경비사령부로 복귀하면서 장태완은 반격을 준비합니다. 육군본부에서는 그들이 국방부 장관을 찾아내서 재가를 받기 전에 승부를 내야 했습니다. 병력을 서울로 진입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그때마다 하나회가 보안사 감청망 도청을 통해 장태완의 명령을 받은 부대들을 포섭하거나 이미 하나회에 의해 장악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전두환은 공수여단 외에도 사단장 노태우가 이끄는 9사단까지 출동시키게 됩니다. 북한의 남침까지도 무시한 병력운용 작전이었습니다.

 

그나마 그때 서울로 가장 빠르게 올 수 있는 부대가 수도경비사령부 휘하 9공수여단이었는데, 이 부대가 먼저 진입해 경복궁에 모여있던 반란군세력을 진압했다면 12.12사태는 그걸로 마무리 되었을 것입니다. 전두환은 9공수여단 출동을 저지하기 위해 "서울 한복판에서 아군인 국군끼리 전쟁을 벌이면 어떻게 하자는 거냐. 우리도 더 이상의 무력 동원은 안 할 것을 약속할 테니 진압군 측에서도 9공수를 원대복귀시켜라" 내용의 신사협정을 제안했는데 이것을 믿은 것이 가장 큰 패착이었습니다. 전두환 휘하 부대는 본인들이 제안한 신사협정을 무시하고 진격했고, 9공수여단은 원대복귀하였습니다. 전두환 하나회 입장에서는 이러나 저러나 내란죄로 사형당할 것인데 못할 것이 없었습니다.

 

 

특전사령부 본부가 전두환의 3공수여단 병력에 의해 점령되었습니다. 그리고 도망다니던 국방부 장관 노재현이 하나회에 잡히면서 쿠데타의 합법성까지 획득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장태완은 최후의 전투를 불사한 상태였지만 결국 상황종료를 명령합니다. 붙잡힌 노재현은 눈치껏 정승화 체포 동의안에 서명했고, 최규하도 이를 재가했습니다. 이렇게 '생일집 잔치' 는 약 10시간 만에 끝나고 말았습니다. 12.12 군사반란이 성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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